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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나22

친구를 잘둬야 돈이 모입니다 저처럼 귀가 얇다면 더욱더 큰 타격이 오죠.어릴 적부터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을어르신들께 누누이 들어왔을 겁니다.  그때는 모두 다 좋은 친구들, 구들과 함께 라면 겁날 게 없는 그런 시절이었지만 요즘에서 느끼는 건데 친구들 성향에 따라 제 삶도 영향을 받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 예로 저는 늘 그들의 유혹에 시달리며 예정에 없던 저는 쓰지도 않을 상품들을 구매하곤 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1. 나는 신지도 않는 조던인지 뭔지 지들이랑 맞춰야 한다고 해서 구매2. 나는 비디오 게임하지도 않는데 온라인으로 축구해야 한다고 해서 플레이스테이션 구매3. 나는 허리 아파서 쓰지도 못하는데 간지 난다고 사라고 해서 샀더니 지들만 편하게 쓰는 리클라이너 소파, 4. 나는 세단이 좋은데 짐 실어야 .. 2020. 7. 30.
후회 하지 좀 맙시다 후회가 될 일이면 하지를 말고, 후회가 되면은 지금이라도 바꾸세요저는 소심 소심쟁이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그 MBTI 인가? 그거 해보면 늘 결과가 배려 많고, 타인을 깊게 이해하고, 꼼꼼하고 디테일하고, 조용한 성격이며, 고요한 것을 좋아하고 등등 그런 거 나오는데 그냥 한 단어로 정리해서 얘기하면 그냥 소심이에요. 소심 소심.늘 생각 많고, 대비 많이 해놔야지 마음이 놓이고, 멍 때리면서 조용한 곳에서 생각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 북적북적거리는 거보다 한가한 곳이 좋고, 공상 좋아하고, 수수께끼나 추리 좋아하고, 클럽에서 시끄러운 음악 듣는 거보다는, 잔잔한 음악 나오는 선술집(?) 같은 곳에서 대화하는 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게 웃긴데 더 어릴 적에는 지금 결과랑 정 반대였는데 이.. 2020. 7. 22.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테슬라 저번 주 내내 곤두박질치던 테슬라가 장어 먹고 힘을 냈는지 오늘 부쩍 많이 올라오네요. 계속해서 들리는 말은 이거 죄다 거품이다. 지금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라고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겁먹고 팔아야지... 팔아야지... 하던 중에 타이밍을 놓쳐서 (라고 쓰고 귀찮아서 라고 읽는다) 못 빼고 있었습니다. 저번 주 미친 듯이 내려가길래 가까운 강이 어디 있더라... 라며 지도를 펴놓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주말이어서 까먹고 있다가 월요일인 오늘 들어가 보니까 어느새 다시 올라와 있네요. 귀여운 것. $852.37 이면 한 백만 원?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히힛 고기 사 먹어야지~ 저는 사실 주식 완전 초보로서 깊은 지식에 대해서는 1도 모르고 따로 공부도 안 했습니다만 요 몇 달간 코로나.. 2020. 7. 21.
미국 야외 캠핑 - 이럴거면 뭐하러..? 와이프와 야외 캠핑하러 가기로 했는데 이럴 거면 뭐하러 왔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고생이 감미된 종류의 여행/캠핑/휴가를 좋아라 합니다. 숙소보다는 텐트, 불도 좀 원시적으로 직접 피우고, 화장실도 숲 속에서 해결하고, 씻는 것도 계곡 같은 곳에서 하고 그런 로망 남자들은 다 있지 않나요? 잠시 삼천포로 - 대학교 때였나요? 제 포스팅에 종종 등장하면  ㅎㅋㅋ + 타이니 + 꺽정이 + 저, 이렇게 네 명이서 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아주 거친 캠핑을 가보자 해서 배낭에 있는 대로 다 쑤셔놓고 떠났습니다. 전쟁 시에 군인들이 어디서든 먹을 수 있게 준비된 음식들, 빗속에서도 불 필 수 있는 부싯돌, 어떤 물에 넣어도 마실수 있게 소독되는 물 정화 알약, 코넬 세트, 텐트, .. 2020. 7. 19.
저희 타운 불나서 홀랑 탔습니다.. 저희 타운 클럽하우스 불나서 홀랑 탔습니다.... 아니 무슨 냄새가 나긴 났었는데 워낙에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듣도 보도 못한 향의 다양한 종류의 바비큐 자주 해 먹으니까 그런 냄새인가 했었거든요. 근데 탄내가 너무 나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밖에 나가봤는데 뭔가 화려한 불빛 + 소방차 소리 + 웅성거림의 삼단 콤비네이션으로 인해 발길을 그리로 옮겼더니 뙇! 불이 나있다는... 친구들한테 온 카톡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제 친구가 아래 보이는 집들 중 하나, 즉 저희 집에서 길하나 건넌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기 집에서도 건너편에 불난 거 보여서 나왔다고 카톡 왔더라고요. (다음날 시 뉴스에도 올라왔었어요) 싸움구경 불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기 위해서 가까이 갔었는.. 2020. 7. 17.
테슬라 주식 왜 이러니.. 테슬라 주식 왜 이러니.. 주식은 절대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했건만 집에만 갇혀 있다 보니까 할게 주식 뿌니 없네요. 미국은 아직도 코로나 종결은커녕 거의 2차 확산으로 번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그러는 걸 까요..? 마스크를 안하는게 무슨 탄압하는 정부에게 대항하는 것 같은 인식이 어디서 퍼졌는지 뭔지 하여튼 마스크 하래도 더럽게 안 합니다. 이 시국에 모여서 시위도 하고, 파티도 하고, 뭐 그냥 웬만한 거 다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러지 안 진정이 될 리가 있나... 아버지가 한국에 계실때 당시 100만 원 정도 넣고 다 담음 날 돈이 없어지는 걸 보고 절대 주식만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모부님께서도 주식은 어차피 결국엔 잃는다.. 라며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집에만 갇혀 있다 보니 할게.. 2020. 7. 14.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제가 예전에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살았던 말 중에 하나입니다.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요즘은 딱 세 개만 머릿속에 두고 사는데 추후에 소개해드릴게요.미국 와서 처음에 크게 사기 맞고 (한번 아니고 두 번) 생전 겪어보지 못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쫓겨나기, 옷 얻어 입기, 물로 배 채우기(솔직히 이거는 그냥 참았어도 되는데 배고프니까 물부터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ㅎㅎㅎ), 몸 아픈 거 참기, 이빨 아플 때 참기름 끓여서 잇몸에 숟가락으로 붓기, 차 없으니 네 가족 배낭 메고 장 보러 가기, 차 대신 자전거 타고 다니기 등등등 지금 생각하면 미국 살면서 절대 일어날 수도 , 일어나서도, 하려야 할 수도 없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어서 사실 그때는 크게 불편.. 2020. 7. 14.
망막박리 수술했어요 - 미국 병원비 안녕하세요. 미국 와서 워낙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겪어서 이제 놀랍지도 않지만 망막박리로 시력을 잃을뻔하여 수술을 했었습니다. 벌써 몇 년 됐네요. 교과서 읽고 있는데 글씨가 잘 안보이길래 더 가까이서 읽고 하는 중에 안경이 너무 오래됐나 싶었습니다. 참고 참던 중에 가끔 욱신 거리기도 하고, 눈이 빨갛게 자주 충혈되고 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어머님께 말을 꺼냈죠. 안경 좀 바꿔야겠다고. 그렇게 해서 안경을 맞추러 Costco에 갔습니다. 멤버들에게는 할인이 된다는 강점이 있습죠. 검안사가 쭉 검안을 하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눈 잘 보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안경 새로 맞추러 왔다 라고 했더니 잠시 이리로 와보라면서 옆에 딸린 작은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바.. 2020. 7. 7.
유아 아토피, 부모의 고생 (크림소개) 유아 아토피는 최악이에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심하면 긁어서 피나는 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괴로운 건 애가 잠을 못 자요. 깊게 잠들었나 가도 싶다가 중간에 긁다가 깨서 우는 경우가 하루 걸러 하루도 아니고 그냥 매일 이었습니다. 참 진짜 애도 힘들지만 부모도 힘이 들죠. 아기는 가려워서 힘들고, 부모님 밤새 아기 긁어주느냐고 수면 부족으로 힘들고. 하루도 맘 편하게 잠 못 자고 자다가 깨서 울면서 미친 듯이 긁고 괴로워하는 내 금쪽같은 자식을 보면 정말 어찌나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던지 어떨 때는 눈물이 다 나더라니까요. 아기 아토피는 부모가 부지런하면 애가 고생 안 한다 라는 말을 듣고 혹시 내가 게을러서 애가 고생하나 싶어서 더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황달/천식/아토피.. 2020. 7. 4.
미국 경찰, 교통 사고 났어요 휴휴 쉽게 쉽게 살아야하는데 이번주에 와이프느님 퇴근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가 merge 하는 라인에서 와이프느님 차 오른쪽을 퉁 하고 받았다고 하네요. 와이프가 현재 둘째 임신중이어서 너무 깜짝 놀랬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차 옆면만 좀 긁혓네요. 보통 사고가 과실이 확실한 경우에는 서로 보험을 교환하고 보험 처리를 하게되는데, 애매한경우에는 경찰을 불러서 경찰이 리포트 하게되고 보험회사도 과실 판단할때 그 리포트에 많은 무게를 두죠. 문제는 상대방이 경찰을 못부르게 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자기는 면허가 없다고.... 돈은 자기가 줄테니 경찰만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말린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말을 듣자마자 걱정되서 바로 와이프한테로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 2020.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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