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9

미국 살면 좋은점 vs 나쁜점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미국 생활과 한국생활의 다른 점을 한번 살짝 나열해 볼까 합니다. 장/단점은 어디까지나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제가 느꼈던 차이점들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점!! 1. 공기가 좋다 뭐 의심의 여지가 없죠 이건.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부터 공기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약간 냄새는 이질적이에요. 익숙지 않은 냄새여서) 공항을 나오자마자부터 쭉 나무들도 늘어서 있고, 집에 있어도 집 뒤로는 숲? 까지는 아니어도 늘 여기저기 나무, 풀, 꽃 등등이 널려 있습니다. 약간의 부작용이라면 벌레가 아무래도 많겠죠? 2. 경쟁과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무슨 일을 하는지..

US 라이프 2020.07.15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 제가 예전에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살았던 말 중에 하나입니다.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요즘은 딱 세 개만 머릿속에 두고 사는데 추후에 소개해드릴게요. 미국 와서 처음에 크게 사기 맞고 (한번 아니고 두 번) 생전 겪어보지 못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쫓겨나기, 옷 얻어 입기, 물로 배 채우기(솔직히 이거는 그냥 참았어도 되는데 배고프니까 물부터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ㅎㅎㅎ), 몸 아픈 거 참기, 이빨 아플 때 참기름 끓여서 잇몸에 숟가락으로 붓기, 차 없으니 네 가족 배낭 메고 장 보러 가기, 차 대신 자전거 타고 다니기 등등등 지금 생각하면 미국 살면서 절대 일어날 수도 , 일어나서도, 하려야 할 수도 없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어서 사실 그때는 크게 ..

힐링 2020.07.14

미국 집 DIY로 직접 리모델링 해보기

주말은 쉬는 날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와이프님께 배웠어요. 주말은 쉬는 날 아니라고. 사랑스러운 그녀는 늘 저를 달콤한 단어들로 유혹합니다 (예: "나와 함께" "같이" "쉬는 날" 등) 그러면 저는 마치 꽃향기에 이 끌려 날아가는 한 마리의 나비처럼 그녀의 꼬임에 넘어가 주말을 헌납하곤 합니다. 오늘 '쉬는 날' 이니까 '나와 함께' 페인트 '같이' 칠하자! 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없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쉬는 날인데 쉬는 날이 아니게 되고, 같이 함께라고 했지만 소파에 누워있는 그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집 주방이에요. 색이 아주 아름 답죠? 누가 봐도 어르신이 쓰셨던 느낌이 확 풍겨 옵니다. 아 물론 뒷 배경의 페인트도 썩 맘에 드는 색깔은 아니네요..

US 라이프 2020.07.07

망막박리 수술했어요 - 미국 병원비

안녕하세요. 미국 와서 워낙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겪어서 이제 놀랍지도 않지만 망막박리로 시력을 잃을뻔하여 수술을 했었습니다. 벌써 몇 년 됐네요. 교과서 읽고 있는데 글씨가 잘 안보이길래 더 가까이서 읽고 하는 중에 안경이 너무 오래됐나 싶었습니다. 참고 참던 중에 가끔 욱신 거리기도 하고, 눈이 빨갛게 자주 충혈되고 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어머님께 말을 꺼냈죠. 안경 좀 바꿔야겠다고. 그렇게 해서 안경을 맞추러 Costco에 갔습니다. 멤버들에게는 할인이 된다는 강점이 있습죠. 검안사가 쭉 검안을 하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눈 잘 보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안경 새로 맞추러 왔다 라고 했더니 잠시 이리로 와보라면서 옆에 딸린 작은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바..

마이데이 2020.07.07

미국 살려면 영어 실력 얼마나 되야할까?

미국 살려면 영어 실력 얼마나 되야할까? 미국에 산지도 어언 20년 에서 몇 년 빠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친구들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코 찔찔 눈물 찔찔 흘리면서 비행기를 탄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년이 조금 모자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기회의 땅이라고 익히 알려진 미국. 기회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기회의 땅이라는 말에는 동의를 합니다. 기회의 땅이고 나발이고 말이 안 통하는데 어떻게 가서 사냐!! 하고 역정을 내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미국 살려면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돼야 할까? 에 대해서 한번 다뤄보고자 합니다. 일단 고등학교 3학년? 2학년인가? 에 와서 지금 거의 20년을 살고 있는 저의 영어 실력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못합니다. 안 늘어요. 방금 전에도 수업 하나 들어갔다 왔는데..

US 라이프 2020.07.06

미국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미국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 부제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7월 5일 일요일, 하지만 전혀 주말 같지 않은 주말입니다. 할 일과 공부가 너무 많아서 어쩔 때는 주말이 더 바쁩니다. 어제는 7월 4일 미국 독립 기념일. Independence Day라고도 하고, July 4th (쥴라이 뽈 th 번데기 발음 유의)라고도 불립니다. 이날은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서 다들 보통 거리에 나와서 또는 삼삼오오 동네에 모여서 또는 학교나 공원 같은 곳에서 대대적으로 불꽃놀이를 합니다. 물론 공휴일이고요 이번에는 4일이 토요일이었던지라 3일부터 연휴였습니다 어릴 때는 이게 뭐라고 그렇게 기다려지던지 친구들과 모여서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서 불꽃놀이 사서 저녁에 어둑어둑해지면 다 같..

US 라이프 2020.07.06

미국 살려면 한달에 얼마 필요할까? 생활비계산

안녕하세요. 오늘은 휴일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이 7월 4일인데 내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오늘부터 휴일이에요. 다만 와이프느님은 직업의 특성상 꼭 출근하셔야 해서 출근하셨고, 저는 방금 아기 재우고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며 블로그를 쓰기 위해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와이프느님의 호출로 포스팅 도중에 가야 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걸로 예상되어 티 나지 않게 기쁘네요. 오늘은 미국에서 살려면 한 달에 어느 정도의 생활비를 예상하고 있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지역마다 생활비가 다르고 각자의 삶의 수준에 따라 크게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데이터들은 제가 직접 주변 지인들에게서 얻은 데이터 이므로 신빙성은 있으나 전체 ..

US 라이프 2020.07.04

미국에서 집에서 하는 부업1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했던 부업들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고 수익을 냈던 아이템들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제 다른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 와서 오랜 기간 쪼들려 살다가 처음으로 직장다운 직장 잡고 첫 월급을 받은 후에 부업의 필요성을 느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도 뒤져보고 여기저기 리서치도 해봤지만 찾아보면 진짜 영양가 있는 부업은 별로 없더라고요. 현실 가능성도 떨어지고 수익이 나기까지도 오래 걸리고 해서 손을 못 대고 있었는데, 지금부터 제가 소개해드릴 부업은 제가 직접 해보고(지금도 하고 있고), 시간 많이 안 들이고 집에서 할 수 있어서 아직까지도 계속 애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알려드릴 부업은 바로 요즘 핫한 "페북마켓" 입니다. 사실 아주 간단해요. 물건을 페북 마켓에 ..

US 라이프 2020.07.01

미국 경찰, 교통 사고 났어요

휴휴 쉽게 쉽게 살아야하는데 이번주에 와이프느님 퇴근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가 merge 하는 라인에서 와이프느님 차 오른쪽을 퉁 하고 받았다고 하네요. 와이프가 현재 둘째 임신중이어서 너무 깜짝 놀랬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차 옆면만 좀 긁혓네요. 보통 사고가 과실이 확실한 경우에는 서로 보험을 교환하고 보험 처리를 하게되는데, 애매한경우에는 경찰을 불러서 경찰이 리포트 하게되고 보험회사도 과실 판단할때 그 리포트에 많은 무게를 두죠. 문제는 상대방이 경찰을 못부르게 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자기는 면허가 없다고.... 돈은 자기가 줄테니 경찰만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말린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말을 듣자마자 걱정되서 바로 와이프한테로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

마이데이 2020.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