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

미국에서 째버린 맹장

그 악명높은 미국에서 맹장수술… 저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명의 귀여운 딸들이 있습니다 4살과 2살. 밥도잘먹고 잠도 잘자는 귀요미 토실토실이들이죠. 하루의 업무를 끝낸후 다시 고된 육아의 세계로 들어가 치열하게 놀아주던중 저도 모르게 바닥에서 깜빡 잠들은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한 3-5분일텐데 그새를 못참은 우리 두번째 귀요미는 쇼파에서 뛰어 내리며 무방비로 있던 저의 옆구리를 뒤꿈치로 찍어버렸죠. 보통 애기들이 장난감으로 때리던, 다른 어떤 고통을 줘도 애기들 놀랠까봐 큰비명소리를 안하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억!’ 하고 비명이 터져 나오더라구요 단 1도 미안해하지 않고 순수하게 웃는 그녀석에게는 뭐라고는 못하고 그져 ‘아아아 야야야’ 하면서 아빠 아프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잘..

US 라이프 2023.03.18

미국 이민, 뭘로 먹고 살아야 하나

이민 생각하며 제일 먼저 걱정되는게 '뭘로 먹고 살아야 하나' 아닐까요? 누구나 삶이 빡빡하다고 느낄때 드는 생각이 '이민' 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민은 아주 좋은 도피죠. 마치 열심히 키운 케릭터 스텟 잘못 찍었는데 키운게 아까워 꾸역꾸역 키우다가 도져히 안되겠다 새로 리셋하겠어 하는 느낌이랄까요. 이왕 리셋하는김에 전사였음 법사로좀 바꿔보고, 요정을 하든, 힐러를 하던 물론 엄청난 노력이 다시 투입 되겠지만 완전 새로운걸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 하나 통하지 않는 먼곳에 가서 뭘해서 먹고 살수잇나....가 제일 먼저 걱정이실거에요 물론 자본이 많던지, 탄탄한 기술이나 전문직업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런 걱정이 덜하시겠지만, 그것은 저희가 생각하는 이민이 아닙니다. 일단 저희들의 이민은 자..

US 라이프 2021.07.21

아기 두상 교정 - 찌그러진 머리

애기 머리가 타원형으로 찌그러졌데요.. 첫째가 몸이 좀 약해서 한동안 시간을 함께 보내주느라고 뜸했습니다. 그 와중에 둘째가 태어나서 더 바빠졌었습니다만 첫째에 비해서 너무 건강하고 잘먹고 잘자고 잘싸서(?) 아주 감동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첫째 기를때 배운 온갖 노하우와 아주 조그마난것에도 가슴 졸이며 호들갑떨며 응급실로 향하던 소심함은 접어두고, 태연함과 의연함으로 첫째에 비해 아주 편안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와이프와 둘째는 발로 키우는 느낌이라고 아주 흐뭇해 하며 생각보다 괜찮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드랬죠. 첫째때의 고생을 기억하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둘째때는 아주 극 초반부터 잠자는 시간을 길을 잘 들여놔서 잠도 혼자서 잘 자게 되었습니다. 아직 통잠에는 실패하곤 하지..

US 라이프 2021.07.14

자린이 미국 자전거 대회 출전

친구를 잘둬야 오래삽니다... 취미로 자전거를 시작한지 어언 서너달. 그나마도 전기 자전거여서 힘들지 않게 기분 전환상으로 하고 있었는데... 옛어른신들 말씀이 친구들을 잘둬야 한다고 했던가요? 거의 강매에 가까운 푸시로 자전거, 헬멧, 신발, 페달 등등을 구입했습니다. 클릿인지 나발인지 신고 페달에 발을 얹으면 일부러 빼지 않는한 빠지지도 않아서, 넘어질때 엄청 위험합니다. 첫날 한 세번 넘어지고 나니 이제 준비는 끝났다고 친구들이 대회를 등록해줬습니다... !?!?!?!? 일자로 나란히 서서 바람의 저항을 줄이니, 메달을 따려면 시간당 몇마일로 꾸준하게 달려야 하니 지들끼리 그렇게 바쁘게 토론했지만 저는 그냥 자빠져서 도가니만 안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나는 준비가 덜된거 같다..

마이데이 2021.07.05

미국 살려면 한달에 얼마 필요할까? 생활비계산

안녕하세요. 오늘은 휴일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이 7월 4일인데 내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오늘부터 휴일이에요. 다만 와이프느님은 직업의 특성상 꼭 출근하셔야 해서 출근하셨고, 저는 방금 아기 재우고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며 블로그를 쓰기 위해서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와이프느님의 호출로 포스팅 도중에 가야 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걸로 예상되어 티 나지 않게 기쁘네요. 오늘은 미국에서 살려면 한 달에 어느 정도의 생활비를 예상하고 있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사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지역마다 생활비가 다르고 각자의 삶의 수준에 따라 크게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 데이터들은 제가 직접 주변 지인들에게서 얻은 데이터 이므로 신빙성은 있으나 전체 ..

US 라이프 2020.07.04

미국에서 집에서 하는 부업1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했던 부업들 중에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고 수익을 냈던 아이템들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제 다른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 와서 오랜 기간 쪼들려 살다가 처음으로 직장다운 직장 잡고 첫 월급을 받은 후에 부업의 필요성을 느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도 뒤져보고 여기저기 리서치도 해봤지만 찾아보면 진짜 영양가 있는 부업은 별로 없더라고요. 현실 가능성도 떨어지고 수익이 나기까지도 오래 걸리고 해서 손을 못 대고 있었는데, 지금부터 제가 소개해드릴 부업은 제가 직접 해보고(지금도 하고 있고), 시간 많이 안 들이고 집에서 할 수 있어서 아직까지도 계속 애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알려드릴 부업은 바로 요즘 핫한 "페북마켓" 입니다. 사실 아주 간단해요. 물건을 페북 마켓에 ..

US 라이프 2020.07.01

쫄딱망해 흙수저로 전락한 미국이민 생존기

쫄딱망해 흙수저로 전락한 미국이민 생존기-그래도 미국이 더 살기 좋은거 같아 2002년 우리나라가 월드컵으로 한참 뜨거울 때 저는 가족들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더랬죠. 어느 날 갑자기 어무니 & 아부지 께서 통보식으로 '우리는 곧 미국 갈거니 주변을 정리하거라'라는 한마디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주변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갈 준비를 마췄습니다. 친구들이랑 서로 울고 불고 5년 이내로 성인이 되면 내가 꼭 돌아오리라..라는 기약 없는 약속을 뒤로한 채 미국 동부에 위치한 버지니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무슨 번개불에 콩궈먹듯이 이렇게 급하게 미국을 가지.. 뭐 범죄 같은 걸로 쫓기고 있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엄마가 어디 결혼식 갔는데 남매 두 명이서 영어로 쏼라쏼라 하는 ..

US 라이프 2020.06.30

미국 경찰, 교통 사고 났어요

휴휴 쉽게 쉽게 살아야하는데 이번주에 와이프느님 퇴근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가 merge 하는 라인에서 와이프느님 차 오른쪽을 퉁 하고 받았다고 하네요. 와이프가 현재 둘째 임신중이어서 너무 깜짝 놀랬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차 옆면만 좀 긁혓네요. 보통 사고가 과실이 확실한 경우에는 서로 보험을 교환하고 보험 처리를 하게되는데, 애매한경우에는 경찰을 불러서 경찰이 리포트 하게되고 보험회사도 과실 판단할때 그 리포트에 많은 무게를 두죠. 문제는 상대방이 경찰을 못부르게 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자기는 면허가 없다고.... 돈은 자기가 줄테니 경찰만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말린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말을 듣자마자 걱정되서 바로 와이프한테로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

마이데이 2020.06.28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보는 미국내 인종차별. 과연 흑인에게만 해당 될까요?

블로그를 시작하자마자 무거운 주제가 첫 포스팅이 되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얼마전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을 사망케 하는 사건이 있었죠. (사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분들은 아래 유투버 데이브님의 사건정리를 시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XbsZ2V9l7Bw 유투버 데이브님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 정리 미국 전역에 있는 특정 도시들에서 시위가 있었고, 현재까지도 D.C 에서는 시위 스케쥴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뉴스 보니 경찰서에 불도 지르고, 가게들도 다 털리고, 폭행사건들도 있는거 같던데, 그 와중에 저희 동네 앞길에서도 시위 스케쥴이 떳길래 좀 걱정 했었는데 다행히도 시위는 평화적으로 잘 끝났습니다. 미국 경찰 무셔워용.... 뭔가 더 강압적이고 권위적..

이슈나우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