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

미국 경찰, 교통 사고 났어요

EasyLife 2020. 6. 2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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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휴 쉽게 쉽게 살아야하는데 이번주에 와이프느님 퇴근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가 merge 하는 라인에서 와이프느님 차 오른쪽을 퉁 하고 받았다고 하네요. 와이프가 현재 둘째 임신중이어서 너무 깜짝 놀랬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차 옆면만 좀 긁혓네요.

 

와이프 말에 의하면 슬슬슬 다가와서 투웅~ 쳤다는..

 

차 산지 얼마 안됬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보통 사고가 과실이 확실한 경우에는 서로 보험을 교환하고 보험 처리를 하게되는데, 애매한경우에는 경찰을 불러서 경찰이 리포트 하게되고 보험회사도 과실 판단할때 그 리포트에 많은 무게를 두죠. 문제는 상대방이 경찰을 못부르게 했습니다. 이유인 즉슨 자기는 면허가 없다고.... 돈은 자기가 줄테니 경찰만 부르지 말라고 하면서 말린다고 하는데, 여기까지말을 듣자마자 걱정되서 바로 와이프한테로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한 30분 거리정도 더라구요. 

 

갔더니 경찰(보안관) 은 이미 와있었고 리포트도 와이프가 거의 끝내놓은 상황이었더군요. 가서 놀랬을테니 달래주고 상황 자세히 물어보고 저는 다시 제 차에 와서 모든 상황이 정리되기를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경찰 무셔워잉... 혹시나 너 누구냐고 왜 사고현장에 와서 어슬렁 거리냐고 눈에 거슬리면 큰일 생길까봐. (자세한건 플로이드 포스팅 참조)

 

다 정리되고 제가 와이프차 운전해서 돌아오는데 경찰이 와이프에게 말하길 다 정리됬고 보험 신청하면되고 저기 무면허 운전자는 자기랑 더 볼일이 있어서 남을거라고 가도 좋다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마음이 불편하다고 혹시 뭐 크게 처벌 받는건 아닐까 한참을 미안해 하더라구요. 

 

아시다시피 미국에 정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오지 않은채로 거주 하시는 분들이 많이있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불법체류 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한국인들도 더러 계시구요. 여행비자로 왔다가 맘이 바뀌어 머물게 되는경우, 영주권 신청을 했지만 잘 안된경우, 유학생활이 끝났지만 돌아가기 싫은 경우 등등 많은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에는 운전면허 발급/갱신을 위해서 요구되는 서류를 충족 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땅덩어리가 넓고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생활이 너무 불편해요 (거의 불가능). 껌하나 사먹으러 편의점 갈래도 차타고 가야하니까요.

 

 

열심히 글 쓰고 있는데 와이프님께서 애기 산책 가자고 부르십니다. 정말 신기한게 분명 방금 전까지 내내 바닥에 누워서 티비 보고 있다가 제가 블로그만 하려고 하면 뭐 하자고 하네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애 산책도 매일 저녁 해 가라앉을때쯤 시키는데 왜 유독 오늘 왜때문에 뭐때문에 오후 2시 해 제일 뜨거울때, 그것도 글 쓰기 시작한지 몇분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나가자는 걸까요? 하지만 다른 초이스가 없기때문에 다녀오도록 합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래요. 다음 포스팅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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