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 3

미국 집 - 이민가면 어떤집에서 살게되나

미국 집. 현실적으로 미국 살면 어디에 거주하게 될까요? 혹시 영화에서 보는 그 넓은 앞마당에 차가 드라이브웨이(driveway) 딱 주차되어 있고, 차고가 자라라라라락 열리면 자전거랑 수리용품들이 뙇! 매달려 있고, 오늘은 날씨도 좋은데 자전거나 닦아야 겠다 하면서 호스 뽑아다가 쫘아아아악 물 뿌리면서 자전거 닦는동안, 넓디 넓은 뒤뜰에서는 자녀들이 골든 리트리버 두마리와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며 뛰어놀고, 땀난다 싶으면 뒤뜰에 있는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수영도 좀하고, 그러다가 지치면 테라스나 덱(Deck) 에 앉아서 시원한 음료수 때리면서 해가 지는걸 지켜보며 선선한 바람에 머리를 말리고, 옆에서는 그릴에 지글지글 바베큐가 구워지고 있고, 그 냄새와 시원한 맥주 콤비네이션으로 산뜻하게 마무리짓는 하루..

US 라이프 2021.09.20

저희 타운 불나서 홀랑 탔습니다..

저희 타운 클럽하우스 불나서 홀랑 탔습니다.... 아니 무슨 냄새가 나긴 났었는데 워낙에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듣도 보도 못한 향의 다양한 종류의 바비큐 자주 해 먹으니까 그런 냄새인가 했었거든요. 근데 탄내가 너무 나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밖에 나가봤는데 뭔가 화려한 불빛 + 소방차 소리 + 웅성거림의 삼단 콤비네이션으로 인해 발길을 그리로 옮겼더니 뙇! 불이 나있다는... 친구들한테 온 카톡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제 친구가 아래 보이는 집들 중 하나, 즉 저희 집에서 길하나 건넌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기 집에서도 건너편에 불난 거 보여서 나왔다고 카톡 왔더라고요. (다음날 시 뉴스에도 올라왔었어요) 싸움구경 불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기 위해서 가까이 갔었는..

마이데이 2020.07.17

미국 집 DIY로 직접 리모델링 해보기

주말은 쉬는 날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와이프님께 배웠어요. 주말은 쉬는 날 아니라고. 사랑스러운 그녀는 늘 저를 달콤한 단어들로 유혹합니다 (예: "나와 함께" "같이" "쉬는 날" 등) 그러면 저는 마치 꽃향기에 이 끌려 날아가는 한 마리의 나비처럼 그녀의 꼬임에 넘어가 주말을 헌납하곤 합니다. 오늘 '쉬는 날' 이니까 '나와 함께' 페인트 '같이' 칠하자! 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없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쉬는 날인데 쉬는 날이 아니게 되고, 같이 함께라고 했지만 소파에 누워있는 그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집 주방이에요. 색이 아주 아름 답죠? 누가 봐도 어르신이 쓰셨던 느낌이 확 풍겨 옵니다. 아 물론 뒷 배경의 페인트도 썩 맘에 드는 색깔은 아니네요..

US 라이프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