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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이 미국 자전거 대회 출전

친구를 잘둬야 오래삽니다... 취미로 자전거를 시작한지 어언 서너달. 그나마도 전기 자전거여서 힘들지 않게 기분 전환상으로 하고 있었는데... 옛어른신들 말씀이 친구들을 잘둬야 한다고 했던가요? 거의 강매에 가까운 푸시로 자전거, 헬멧, 신발, 페달 등등을 구입했습니다. 클릿인지 나발인지 신고 페달에 발을 얹으면 일부러 빼지 않는한 빠지지도 않아서, 넘어질때 엄청 위험합니다. 첫날 한 세번 넘어지고 나니 이제 준비는 끝났다고 친구들이 대회를 등록해줬습니다... !?!?!?!? 일자로 나란히 서서 바람의 저항을 줄이니, 메달을 따려면 시간당 몇마일로 꾸준하게 달려야 하니 지들끼리 그렇게 바쁘게 토론했지만 저는 그냥 자빠져서 도가니만 안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나는 준비가 덜된거 같다..

마이데이 2021.07.05

테슬라 주식, 이천슬라 달성

말 많고 탈 많던 테슬라가 이천을 넘어가네요. 지난 몇주간 여기저기서 넘는다 만다 넘는다 만다 설전이 있곤 했는데 결국 넘어갔습니다. 테슬라 주주분들 축하 드려요. 저도 3-4 주 정도 들고 있었는데 테슬라가 잘해줘서 참으로 기쁩니다. 몇번 사고 팔고 했었는데 그래도 무려 42.2% 의 수익율을 저에게 전해줬네요. 기특한것. 하지만 저는 마냥 기쁘지 만은 않습니다. 이미 다 판 뒤였거든요 ^^.. 수중에는 0.0777주... 꼴랑 $51 달러 먹었습니다.. 이래서 저같은 소심이들은 주식 하면 안되나봐요. 쫌 오르면 팔고 쫌 내리면 무서워서 팔고 그래서 잃진 않는데 벌지도 못하는 그런 패턴 지인들은 일주일에 몇천달러를 벌었네 한달새에 몇만 달러를 벌었네 하는데 저는 51불 벌었다고 말 꺼내기도 창피하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0.08.28

미국 시월드 Orlando

그 시댁 식구 월드 아닙니다. Sea World 에요.. 와이프느님과 스리슬쩍 다녀온 올랜도.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링크) 저는 좀 자연과 하나 되는, 남들이 자주 안 다니는, 내가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길을 따라가는, 그런 고생이 가미되는 여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희 와이프느님께서는 벌래 있다고 별로 안 좋아하시죠. 그리하여 좀 편하게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누구나 다 아는 휴양지에, 누구나 다 알만한 호텔에서, 누구나 다 알만한 음식들 먹으며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을 와이프의 플랜에 맞춰 행동하기로 했습죠. 그렇게 짧은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호텔 도착하고 짐을 정리하고 "그래서 너의 플랜은 어떻게 되니?" 하고 물었더니 오늘 한군데 내일 한 군데 해서 두 군데 ..

카테고리 없음 2020.08.10

친구를 잘둬야 돈이 모입니다

저처럼 귀가 얇다면 더욱더 큰 타격이 오죠. 어릴 적부터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을 어르신들께 누누이 들어왔을 겁니다. 그때는 모두 다 좋은 친구들, 구들과 함께 라면 겁날 게 없는 그런 시절이었지만 요즘에서 느끼는 건데 친구들 성향에 따라 제 삶도 영향을 받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그 예로 저는 늘 그들의 유혹에 시달리며 예정에 없던 저는 쓰지도 않을 상품들을 구매하곤 합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1. 나는 신지도 않는 조던인지 뭔지 지들이랑 맞춰야 한다고 해서 구매 2. 나는 비디오 게임하지도 않는데 온라인으로 축구해야 한다고 해서 플레이스테이션 구매 3. 나는 허리 아파서 쓰지도 못하는데 간지 난다고 사라고 해서 샀더니 지들만 편하게 쓰는 리클라이너 소파, 4. 나는 세단이 좋은데 짐 실어..

카테고리 없음 2020.07.30

테슬라 미국 주식 접습니다

나쁜놈 같으니냐고.... 주식을 시작 한지도 얼마 안됬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색 다르게 주식 투자를 접기로 했습니다. 저에게는 시장의 흐름을 느끼는 동물적인 감각도, 데이타를 기준으로 주가를 해석하는 능력도, 누구네처럼 고급정보를 얻을수 있는 소스도 없음을 깨닫고 있는거 그냥 싹다 팔아버렸습니다. 그제까지만 해도 금이야 옥이야 그렇게 사랑 스럽던 테슬라. 혹여나 다칠까 마음상해서 내려갈까 애지중지 조심스럽게 자라는걸 지켜 봐왔는데 한순간 저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기네요. 이녀석... 너가 무럭무럭 자라는걸 보며 나의 꿈도 함께 컸었단다.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함께 휴가 가서 고기와 해산물을 구워 먹을 생각이었으며, 새로운 취미 생활을 생각하며 아침부터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자전거와 악세사리들을..

US 라이프 2020.07.25

후회 하지 좀 맙시다

후회가 될 일이면 하지를 말고, 후회가 되면은 지금이라도 바꾸세요 저는 소심 소심쟁이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그 MBTI 인가? 그거 해보면 늘 결과가 배려 많고, 타인을 깊게 이해하고, 꼼꼼하고 디테일하고, 조용한 성격이며, 고요한 것을 좋아하고 등등 그런 거 나오는데 그냥 한 단어로 정리해서 얘기하면 그냥 소심이에요. 소심 소심. 늘 생각 많고, 대비 많이 해놔야지 마음이 놓이고, 멍 때리면서 조용한 곳에서 생각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 북적북적거리는 거보다 한가한 곳이 좋고, 공상 좋아하고, 수수께끼나 추리 좋아하고, 클럽에서 시끄러운 음악 듣는 거보다는, 잔잔한 음악 나오는 선술집(?) 같은 곳에서 대화하는 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게 웃긴데 더 어릴 적에는 지금 결과랑 정 반대였는데..

힐링 2020.07.22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테슬라

저번 주 내내 곤두박질치던 테슬라가 장어 먹고 힘을 냈는지 오늘 부쩍 많이 올라오네요. 계속해서 들리는 말은 이거 죄다 거품이다. 지금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다.라고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겁먹고 팔아야지... 팔아야지... 하던 중에 타이밍을 놓쳐서 (라고 쓰고 귀찮아서 라고 읽는다) 못 빼고 있었습니다. 저번 주 미친 듯이 내려가길래 가까운 강이 어디 있더라... 라며 지도를 펴놓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주말이어서 까먹고 있다가 월요일인 오늘 들어가 보니까 어느새 다시 올라와 있네요. 귀여운 것. $852.37 이면 한 백만 원?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히힛 고기 사 먹어야지~ 저는 사실 주식 완전 초보로서 깊은 지식에 대해서는 1도 모르고 따로 공부도 안 했습니다만 요 몇 달간 코로나..

마이데이 2020.07.21

미국 야외 캠핑 - 이럴거면 뭐하러..?

와이프와 야외 캠핑하러 가기로 했는데 이럴 거면 뭐하러 왔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고생이 감미된 종류의 여행/캠핑/휴가를 좋아라 합니다. 숙소보다는 텐트, 불도 좀 원시적으로 직접 피우고, 화장실도 숲 속에서 해결하고, 씻는 것도 계곡 같은 곳에서 하고 그런 로망 남자들은 다 있지 않나요? 잠시 삼천포로 - 대학교 때였나요? 제 포스팅에 종종 등장하면 ㅎㅋㅋ + 타이니 + 꺽정이 + 저, 이렇게 네 명이서 산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아주 거친 캠핑을 가보자 해서 배낭에 있는 대로 다 쑤셔놓고 떠났습니다. 전쟁 시에 군인들이 어디서든 먹을 수 있게 준비된 음식들, 빗속에서도 불 필 수 있는 부싯돌, 어떤 물에 넣어도 마실수 있게 소독되는 물 정화 알약, 코넬 세트, 텐트, 우산..

카테고리 없음 2020.07.19

저희 타운 불나서 홀랑 탔습니다..

저희 타운 클럽하우스 불나서 홀랑 탔습니다.... 아니 무슨 냄새가 나긴 났었는데 워낙에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듣도 보도 못한 향의 다양한 종류의 바비큐 자주 해 먹으니까 그런 냄새인가 했었거든요. 근데 탄내가 너무 나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밖에 나가봤는데 뭔가 화려한 불빛 + 소방차 소리 + 웅성거림의 삼단 콤비네이션으로 인해 발길을 그리로 옮겼더니 뙇! 불이 나있다는... 친구들한테 온 카톡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됐습니다. 제 친구가 아래 보이는 집들 중 하나, 즉 저희 집에서 길하나 건넌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기 집에서도 건너편에 불난 거 보여서 나왔다고 카톡 왔더라고요. (다음날 시 뉴스에도 올라왔었어요) 싸움구경 불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자세히 보기 위해서 가까이 갔었는..

마이데이 2020.07.17

미국 살며 했던 알바들

미국 살며 했던 알바들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희 가족 들은 핑크빛 희망을 가지고 미국으로 넘어왔었습니다만, 바로 연달아 사기 두 번 당하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민을 위해 가져온 돈 싹 다 날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연은 제 다른 포스트 참조). 급격하게 삶의 질은 낮아졌고 가족 모두 생계를 걱정하며 뭐가 됐든 간에 경제활동에 매달려야 했죠. 물론 저와 제 동생도 예외는 아녔습니다. 그리하여! 저와 제 동생이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알바들을 하며 버텨왔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후에 혹시 유학 오시는 분이나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할 수 있는 게 사실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

US 라이프 2020.07.16

미국 살면 좋은점 vs 나쁜점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수 있는 미국 생활과 한국생활의 다른 점을 한번 살짝 나열해 볼까 합니다. 장/단점은 어디까지나 개인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제가 느꼈던 차이점들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점!! 1. 공기가 좋다 뭐 의심의 여지가 없죠 이건.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부터 공기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약간 냄새는 이질적이에요. 익숙지 않은 냄새여서) 공항을 나오자마자부터 쭉 나무들도 늘어서 있고, 집에 있어도 집 뒤로는 숲? 까지는 아니어도 늘 여기저기 나무, 풀, 꽃 등등이 널려 있습니다. 약간의 부작용이라면 벌레가 아무래도 많겠죠? 2. 경쟁과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무슨 일을 하는지..

US 라이프 2020.07.15

테슬라 주식 왜 이러니..

테슬라 주식 왜 이러니.. 주식은 절대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했건만 집에만 갇혀 있다 보니까 할게 주식 뿌니 없네요. 미국은 아직도 코로나 종결은커녕 거의 2차 확산으로 번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왜 그러는 걸 까요..? 마스크를 안하는게 무슨 탄압하는 정부에게 대항하는 것 같은 인식이 어디서 퍼졌는지 뭔지 하여튼 마스크 하래도 더럽게 안 합니다. 이 시국에 모여서 시위도 하고, 파티도 하고, 뭐 그냥 웬만한 거 다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러지 안 진정이 될 리가 있나... 아버지가 한국에 계실때 당시 100만 원 정도 넣고 다 담음 날 돈이 없어지는 걸 보고 절대 주식만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모부님께서도 주식은 어차피 결국엔 잃는다.. 라며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집에만 갇혀 있다 보니 할게..

마이데이 2020.07.14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키케로 제가 예전에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살았던 말 중에 하나입니다.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요즘은 딱 세 개만 머릿속에 두고 사는데 추후에 소개해드릴게요. 미국 와서 처음에 크게 사기 맞고 (한번 아니고 두 번) 생전 겪어보지 못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쫓겨나기, 옷 얻어 입기, 물로 배 채우기(솔직히 이거는 그냥 참았어도 되는데 배고프니까 물부터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ㅎㅎㅎ), 몸 아픈 거 참기, 이빨 아플 때 참기름 끓여서 잇몸에 숟가락으로 붓기, 차 없으니 네 가족 배낭 메고 장 보러 가기, 차 대신 자전거 타고 다니기 등등등 지금 생각하면 미국 살면서 절대 일어날 수도 , 일어나서도, 하려야 할 수도 없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어서 사실 그때는 크게 ..

힐링 2020.07.14

미국 집 DIY로 직접 리모델링 해보기

주말은 쉬는 날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와이프님께 배웠어요. 주말은 쉬는 날 아니라고. 사랑스러운 그녀는 늘 저를 달콤한 단어들로 유혹합니다 (예: "나와 함께" "같이" "쉬는 날" 등) 그러면 저는 마치 꽃향기에 이 끌려 날아가는 한 마리의 나비처럼 그녀의 꼬임에 넘어가 주말을 헌납하곤 합니다. 오늘 '쉬는 날' 이니까 '나와 함께' 페인트 '같이' 칠하자! 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 어느 것도 사실이 없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쉬는 날인데 쉬는 날이 아니게 되고, 같이 함께라고 했지만 소파에 누워있는 그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집 주방이에요. 색이 아주 아름 답죠? 누가 봐도 어르신이 쓰셨던 느낌이 확 풍겨 옵니다. 아 물론 뒷 배경의 페인트도 썩 맘에 드는 색깔은 아니네요..

US 라이프 2020.07.07

망막박리 수술했어요 - 미국 병원비

안녕하세요. 미국 와서 워낙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겪어서 이제 놀랍지도 않지만 망막박리로 시력을 잃을뻔하여 수술을 했었습니다. 벌써 몇 년 됐네요. 교과서 읽고 있는데 글씨가 잘 안보이길래 더 가까이서 읽고 하는 중에 안경이 너무 오래됐나 싶었습니다. 참고 참던 중에 가끔 욱신 거리기도 하고, 눈이 빨갛게 자주 충혈되고 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어머님께 말을 꺼냈죠. 안경 좀 바꿔야겠다고. 그렇게 해서 안경을 맞추러 Costco에 갔습니다. 멤버들에게는 할인이 된다는 강점이 있습죠. 검안사가 쭉 검안을 하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눈 잘 보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안경 새로 맞추러 왔다 라고 했더니 잠시 이리로 와보라면서 옆에 딸린 작은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바..

마이데이 2020.07.07